2022년 1월 19일부터 시작된 따끈따끈한 친환경 제도가 있다. 친환경적 생활 습관을 실천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로 쌓아주는 제도로, 아직은 일부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하지만 점차적으로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에 있는 ‘탄소중립 실천포인트 제도’가 그 주인공. 작은 습관들이 ‘포인트’라는 보상으로 돌아온다고 생각하니 꽤 솔깃하다.

  • 포인트로 적립되는 환경 사랑의 마음
  • 포인트로 적립되는 환경 사랑의 마음

    친환경 생활로의 순조로운 시작을 위하여

    탄소중립 실천포인트 제도는 사람들이 친환경적 라이프에 습관을 갖게 하기 위해, 또 몰라서 실천하지 못하는 친환경적 생활 습관들에 대한 ‘알림’이기도 하다. 일단 탄소 포인트와 탄소중립 실천포인트를 헷갈리지 말 것. 탄소 포인트는 도시 가스, 난방, 상수도 사용량을 줄여 포인트를 받는 제도이고, 탄소중립 실천포인트는 전자영수증, 다회용기 사용, 전기수소차 대여 등 5가지 활동으로 인한 포인트를 적립하는 것이다.

    EDITOR’S TIP

    탄소중립 실천포인트 제도 홈페이지(cpoint.or.kr/netzero)에 가입한 후 하나 이상의 실천 활동을 하면 실천다짐금 5000원부터 지급받고 시작할 수 있다.

  • 환경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실천하는 작은 습관
  • 환경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실천하는 작은 습관

    차 렌트와 배달앱 사용시에도 친환경 실천 가능

    쏘카, 그린카, 피플카 등의 차량 공유업체에서 모바일 앱을 통해 무공해 차를 렌트하면 회당 5000원씩 연 최대 25,000원을 적립 받을 수 있다. 또 배달앱 요기요에서 다회용기를 선택해 음식을 주문하면 1000원의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그 밖에도 그린카드로 친환경 상품을 구매하면 건당 1000원씩 연 최대 10,000원을 적립 받을 수 있고, 기후행동 1.5°C 앱에서 실천 챌린지에 참여하면 상장과 상금을 받을 수 있다.

    EDITOR’S TIP

    기후행동 1.5°C의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청소년 전용 챌린지로, 어려서부터 환경을 생각하는 습관을 직접 실천하며 배울 수 있어 특히 권장할 만하다.

  • 전자영수증 발급과 리필 스테이션 이용하기
  • 전자영수증 발급과 리필 스테이션 이용하기

    가장 빨리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기

    쇼핑할 땐 종이 영수증 대신 전자 영수증을 발급 받아 회당 100원의 포인트를 챙길 것. 갤러리아백화점과 롭스,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현대백화점과 홈플러스에서 탄소중립 실천포인트제를 실행 중이다. 또한 세제나 화장품 구입은 리필 스테이션을 이용한다. 이니스프리, 에뛰드, 아모레퍼시픽, 슈가 버블 등의 지정 리필 스테이션 매장과 아로마티카, 알맹상점 등에서 1회 구매할 때마다 2000원의 포인트를 적립 받을 수 있다.

    EDITOR’S TIP

    리필 스테이션 매장을 방문하기 전, 빈 용기를 반드시 준비해 갈 것. 매번 빈 용기를 구입하는 것 또한 탄소를 배출하는 주요한 원인이 된다.

  • 받은 포인트는 현금과 신용카드로 적립
  • 받은 포인트는 현금과 신용카드로 적립

    포인트를 쌓는 재미로 습관 바꿔보기

    생활 속에서 탄소중립 실천포인트 제도를 활용하다 보면 오는 5월, 그동안 쌓인 포인트를 일괄 지급 받을 수 있다. 계좌 또는 신용카드로 지급이 가능하다고 하니, 정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제도인 것만은 확실하다. 전체를 종합한 연 상한액은 70,000원으로, 전자영수증 발급 100회, 리필 스테이션 5회, 무공해차 렌탈 5회, 다회용기 사용 10회 등 포인트 적립 횟수 제한이 있다.

    EDITOR’S TIP

    현금으로 보상받는 금액의 한도액이 정해져 있어 내 소비의 모든 부분을 현금으로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친환경적 소비 습관의 실천에 궁극적인 목표가 있다는 걸 명심하자.

  • 탄소중립 실천포인트 제도의 진정한 의의
  • 탄소중립 실천포인트 제도의 진정한 의의

    낯설지만 자연스럽게 시작해 보는 환경 아끼기

    나의 작은 소비 습관이 현금처럼 사용하는 포인트 적립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니 좀 낯설기도 하고, 굳이 포인트까지 받아야 하나 싶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보다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실천에 동참하고 모두의 생활 습관이 환경을 배려하는 방향으로 변해갈 수 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 누군가에게는 하던 데로 하는데 포인트까지 받는 제도일 수 있지만 여전히 다른 누군가에게는 번거롭고 또 누군가는 아예 관심 밖의 일이기도 할 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