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C를 넘나드는 추위와 미세먼지, 갑자기 내리는 눈과 비까지 변화무쌍한 날씨의 나날들 속에서도 친환경 라이프를 유지하기 위한 생활 속 노하우들이 존재한다. 조금이라도 더 환경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실전 활용 팁을 통해, 우리가 미처 몰랐던 그린 라이프에 좀 더 가까워져 보자.

CASE 1 매우 추운 날

CASE 1 매우 추운 날

탄소 배출량 감소 난방법과 실내 온도 유지가 관건

일정 수준의 실내 온도를 유지해 추위를 이겨내야 하는 겨울철.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 하는 난방법과 적정 수준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알아 두어야 할 방한 팁에 주목해보자.

  •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난방 비법
  •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난방 비법

    가습기와 보일러를 함께 사용할 것

    보일러를 자주 끄고 켜는 것보다 일정 온도에 맞추어 두는게 더 효과적이다. 외출시에 보일러의 ‘외출’ 버튼을 눌러 두거나, 온도를 2~3℃ 낮추는 게 방법. 가습기와 보일러를 함께 사용하면 더 효율적인 난방이 가능하다. 가습기에서 발생하는 수증기가 열로 데워지면서 공기 순환이 빨라져 열의 전달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난방비는 많이 나오는데 실내가 따뜻하지 않다면 보일러 내부와 난방배관을 살펴볼 것. 정기적으로 청소하지 않으면 배관에 이물질이 쌓여 온수의 흐름을 막고 난방효과가 떨어진다.

  • 카펫과 러그 활용해 실내 온도 높이기
  • 카펫과 러그 활용해 실내 온도 높이기

    창문 주변 외풍 차단이 필수

    바닥에 카펫이나 러그를 깔면 보일러의 온기가 오래 유지된다. 또 소파 위에 담요나 니트 소재의 이불 등을 올려 둔 뒤, 추울 때마다 덮는 습관만으로도 실내 온도를 2~3℃ 정도 낮추고 생활할 수 있다. 창문 주변의 외풍만 잘 막아도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보인다. 창틀에는 문풍지를 꼼꼼하게 붙이고,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설치할 것. 창문에 물을 뿌린 뒤 에어캡을 붙이면 좀 더 효과적으로 외풍을 차단할 수 있고 실내 온도를 2~3℃ 높이는 방법이 된다. 보일러를 1℃ 낮출 때마다 난방비가 무려 7% 절감되므로 에어캡을 붙여 실내 온도를 3℃ 올리면 난방비를 21%나 줄일 수 있다.

CASE 2 미세먼지가 심한 날

CASE 2 미세먼지가 심한 날

친환경 소재 마스크 사용과 그린 샤워하기

매일 사용하는 마스크로 인한 쓰레기 배출량의 증가는 환경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잘 씻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로 인한 과도한 물의 사용은 환경을 위협하는 또 다른 요소가 되기도 한다.

  •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마스크

    한 번 쓰고 버려지는 마스크로 인해 쓰레기 배출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플라스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마스크나 면으로 만든 마스크 등이 출시되고 있다. 또한 마스크 본연의 기능은 유지하면서 최대한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도록 세탁이 가능한 마스크가 출시되어 환경 보호에 일조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물론 바이러스 차단까지 가능한 효과에 눈길이 간다. 또 최근에는 흙에서 생분해되는 소재의 마스크도 개발되는 등 마스크로 인한 환경 오염을 지켜 보고만 있는 분위기는 아니어서 반가울 따름이다.

  •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마스크
  • 지속가능한 그린 샤워

    무엇보다 샤워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것이 물의 절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1초에 약 100ml의 물이 나온다고 가정하면, 하루에 10분씩 샤워 시간을 줄였을 때, 하루에 600L 정도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한 명이 30일 정도 마실 수 있는 물을 절약하는 셈이다. 샤워 후 수도 꼭지는 반드시 냉수 쪽으로 돌려놓을 것. 온수 방향에 있으면 물을 사용하지 않아도 보일러는 계속 작동되기 때문. 샴푸나 린스 등의 액체형 목욕 용품의 사용은 최소화하는 것이 철칙. 펌핑 한 번에 나오는 양이 평균 9ml 정도라고 본다면, 샴푸, 린스에 바디 워시까지 사용할 경우 한 번에 약 27ml에 달하는 화학 용품을 사용하게 된다.

  • 지속가능한 그린 샤워
CASE 3 눈이나 비 오는 날

CASE 3 눈이나 비 오는 날

친환경적인 교통수단 이용과 일회용 우산 자제하기

걷기야 말로 환경 사랑의 첫걸음. 걸으면 걸을수록 자동차나 버스를 덜 이용하게 되어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비나 눈이 오는 날씨여서 반드시 자차를 이용해야 한다면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숙지해 두자.

  • 가장 친환경적인 교통수단 이용법
  • 가장 친환경적인 교통수단 이용법

    급출발, 급가속, 급감속을 피할 것

    탄소 차종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나 일반적으로 시내 도로 50km 내외, 고속도로 90~100km 내외의 경제 속도를 준수할 것. 경제 속도만 준수해도 연료의 10%를 절약할 수 있다. 급출발, 급가속, 급감속을 최소화하면 연료 역시 30% 이상 절약할 수 있다. 또한 5분의 공회전은 1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연료가 낭비되고, 이산화탄소 등의 오염물질이 지속적으로 배출된다. 트렁크에 불필요한 짐이 많을수록 연비도 저하되고, 오염 물질 배출량도 늘어난다. 10kg의 짐을 더 싣고 50km 주행하면 연간 약 3만원의 연료가 더 소비된다는 점을 명심하자.

  • 눈 오는 날의 지속가능한 선택, 우비 VS 우산
  • 지속가능한 선택, 우비 VS 우산

    일회용 우산 대신 우비

    비나 눈이 오는 날은 우비와 우산 중 어느 쪽을 택하는 게 좀 더 친환경적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택하는 것이 방법이다. 한두 번 입고 버리게 되는 비닐 우비보다는 우산을 택하는 게 당연하겠지만, 일회용 소재가 아닌 우비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게다가 몸 전체를 덮는 기장의 우비라면 우산보다 효율적인 것만은 확실하다. 다만 우비 속에는 반드시 내복을 챙겨 입을 것. 체감 온도를 3°C 정도 올리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